나는 러닝을 할 때 특정 트랙을 도는 것은 아니라서 애플워치를 켜고 정해진 거리를 지나면 뜨는 기록 알림에 맞추어 러닝을 종료한다.
그 날도 어김없이 똑같은 조건으로 정해진 목표에 다다르고 러닝이 끝이나자 문득 이 러닝이 지금 내 상황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.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내가 멈추지 않는다면 반드시 내가 정해진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이 취준이라는 싸움과 러닝이 참 닮았기 때문이다. 그런 생각을 하고보니 막연한 두려움과 조바심들은 사라지고, 노력하며 성취해왔던 일들이 생각나면서 어떤 목표를 이루게 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환되었다. 역시 유산소를 한바탕하고 나면 묵었던 공기들이 새로운 공기들로 채워지는 시점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뇌의 그런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다.
조급해하지말자 다만 시기가 달라질 뿐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목표에는 도달하게 되어있다. 심지어 애플워치와 같다면 원래는 뒤라고 생각했던 방향으로 달려도 목표에 다다를지도 모르겠다. 쓰면서 또 하나의 깨달음을 더 얻는다. 뭐... 아무렴 좋다!
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발을 내딛자. 중요한 것은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내딛는 수많은 발걸음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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